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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 NC 베탄코트, 클리블랜드 떠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KBO리그 경력자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2)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현지 매체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11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베탄코트를 영입했다. 마이애미는 영입 대가로 현금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뛴 베탄코트는 지난달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상태였다.클리블랜드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포수 오스틴 헤지스를 400만 달러(53억원)에 영입, 포수 포지션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베탄코트가 이적하면서 2024시즌 클리블랜드 안방은 헤지스와 보 네일러가 지키게 됐다. 네일러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에 지명한 유망주다. 파나마 출신 베탄코트의 통산(7년)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365경기 타율 0.231(1102타수 255안타) 30홈런 113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104경기 타율 0.225 11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홈런 11개를 때려내며 일발장타 능력을 뽐냈다. 빅리그에서 포수로 통산 2000이닝 이상 소화했다.베탄코트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19년 NC 다이노스와 계약, KBO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53경기에서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 8홈런 29타점을 기록한 뒤 중도 퇴출당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탬파베이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1 08:50
해외축구

홀란, EPL 50호 골 고지 점령…역대 최고 페이스 “특별한 기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이 2시즌 만에 리그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역대 레전드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빠른 페이스다. 홀란은 EPL 50호 골 이후 “매우 특별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홀란은 지난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EPL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전반 27분 만에 나단 아케의 패스를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후반전 동점 골을 내주며 결국 1-1로 경기를 마쳤다.한편 홀란은 이번 득점으로 EPL 통산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이제 2번째 시즌을 맞이했는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룬 기록이다. 그동안 EPL을 누빈 레전드들의 기록과 비교하면 홀란의 위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EPL 사무국은 26일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홀란의 50호 골 페이스를 조명했다. 홀란은 리그 48경기 만에 50호 골을 터뜨렸다. 이는 앤디 콜(65경기) 앨런 시어러(66경기) 세르히오 아구에로(81경기) 티에리 앙리(83경기) 로비 파울러(88경기) 해리 케인(90경기) 마이클 오언(98경기) 웨인 루니(146경기) 저메인 데포(174경기) 프랭크 램파드(279경기)에 월등히 앞선 기록이다. 홀란은 EPL 데뷔 시즌인 지난해 35경기서 36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에는 13경기 만에 14골을 보태 여전히 경기당 1득점이 넘는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홀란은 50호 골 고지를 밟은 뒤 자신의 SNS에 “매우 특별한 기분”이라고 운을 뗀 뒤 “매일 성장할 수 있게 영감을 주는 동료, 코치진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 구단에서 뛸 수 있는 건 특권”이라며 공을 돌렸다.홀란은 지난 2022~23시즌 6000만 유로(약 857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당시 홀란은 도르트문트에서만 공식전 89경기 86골을 기록한 떠오르는 스트라이커였다. 다만 EPL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공존했다. 탁월한 득점력 외 연계 플레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평도 있었다.하지만 홀란은 실력으로 우려를 잠재웠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에 나서 52골을 기록했다. EPL 36골·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2골·FA컵 3골·EFL컵 1골 등 커뮤니티 실드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골 맛을 봤다. 소속팀인 맨시티는 구단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에 성공했다. 홀란은 EPL, UCL 득점왕에 오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EPL 2년 차를 맞이한 홀란에 대해 시즌 초반 우려 섞인 시선이 이어졌다. UCL 조별리그에서 득점 기록이 멈췄고, 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가 공식전 첫 13경기서 9득점을 기록한 시기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달 영 보이스와의 UCL 경기를 마친 뒤 “솔직히 (홀란의 부진이) 걱정된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사람들은 홀란이 실패하길 원한다. 하지만 홀란은 평생 골을 넣을 것이고, 상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면서 제자를 감쌌다. 이어 “홀란이 50골을 넣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했다는 주장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이미 많은 골을 넣었고,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홀란은 UCL 첫 2경기서 침묵했지만, 이후 2경기서 4골을 몰아쳤다. 리그에서도 최근 5경기에서만 6골을 터뜨렸다. 이미 지난 시즌에 입증된 홀란의 공격력은 여전하다. 김우중 기자 2023.11.26 15:19
해외축구

토트넘의 1월 플랜은? ‘다이어 OUT, 하피냐 I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전망이 벌써 나왔다. 현지에선 애물단지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가 결국 팀을 떠날 것이라 봤다. 동시에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입지를 잃은 하피냐를 영입할 것이라 주장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매체는 우선 “토트넘은 현재 EPL 1위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 최근 좋은 컨디션의 애스턴 빌라와 만나는 등 까다로운 일정을 앞뒀다”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그 2연패를 당한 후, 결연한 모습을 기대할 것이다. 이어 오는 1월 누가 구단에 합류하고 떠날지 계획이 세워지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가장 먼저 언급된 건 다이어의 방출설이다. 매체는 “다이어의 계약 기간이 끝나가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이 다이어를 영구 이적시키는 데 관심이 있지만, 그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사 여부에 대해선 “구단은 이미 수비에 대한 여러 옵션이 있기 때문에, 제안이 들어올 경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동시에 영입 대상으로 언급된 건 하피냐다. 매체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하피냐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하피냐를 영입해 공격 옵션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난 6월부터 꾸준히 이어진 ‘다이어 방출설’이 다시 한번 언급됐다. 다이어는 프리시즌 저조한 활약을 펼친 뒤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미키 판 더 펜(부상) 크리스티안 로메로(퇴장) 등이 자리를 비우자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다이어가 복귀한 2경기에서 무려 6실점 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온전히 다이어의 실수로 보기 어려웠지만, 실점에 대한 책임을 피하진 못했다. 한편 하피냐의 영입 가능성도 높아 보이진 않는다. 2선 공격수로 활약하는 하피냐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11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교체로 주로 나서 입지가 줄었지만, 안 그래도 얇은 스쿼드를 운영 중인 바르셀로나가 그의 이적을 쉽게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더군다나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5800만 유로(약 816억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도 2027년까지인 만큼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다만 하피냐의 합류는 토트넘 입장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는 2020부터 2시즌 간 리즈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EPL 65경기 17골 12도움을 올린 검증된 공격 자원이다.김우중 기자 2023.11.20 15:15
메이저리그

"적어도 1년 더" 은퇴 가능성 일축한 보토…신시내티와 '결별' 가능성

베테랑 조이 보토(41·신시내티 레즈)가 선수 생활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한 보토는 '적어도 1년은 더 MLB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 보토는 신시내티를 대표하는 레전드. 2007년 신시내티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통산(17년) 성적은 2056경기 타율 0.294(7252타수 2135안타) 356홈런 1144타점. 201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스타에 통산 6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빼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통산 출루율이 0.409에 이른다.2013년에는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어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하다. 그해 신시내티는 보토(타율 0.305 24홈런 73타점)와 추신수(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브랜든 필립스(타율 0.261 18홈런 103타점) 제이 브루스(타율 0.262 30홈런 109타점) 등이 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센트럴리그 3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다. 수년간 신시내티를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 91경기 타율이 0.205에 그치더니 올 시즌에도 65경기 타율이 0.202(208타수 42안타)에 머물렀다.'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은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즌 뒤 장기 계약이 마무리되는 보토는 내년 시즌에 대한 2000만 달러(270억원)짜리 구단 옵션이 있다. 신시내티가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700만 달러(94억원)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로 플린다. 최근의 부진을 '건강 문제'로 규정한 보토는 "(신시내티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프로 커리어에서 첫 FA가 된다. 얼마나 흥분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은 형편없었다. 2년 동안 건강하지 않았는데 (건강을 회복해) 잘 뛰고 싶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08:45
메이저리그

'3안타' 맹타 오타니, 8경기 연속 안타 행진...MVP가 다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1경기 3안타를 폭발시키며 최근 8경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 팀의 9-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안타로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287로,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930으로 올렸다.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를 가동했다. 4-0으로 앞선 3회 오타니는 선두 타자로 나서 시애틀 선발 로건 길버트가 던진 139㎞/h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밥상을 차린 그를 후속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안타로 득점권에 올렸고, 맷 타이스가 2루타로 불러들여 5-0을 만들었다.이어 연타석 안타가 나왔다. 4회 무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구원 등판한 투수 맷 브래쉬가 던진 143㎞/h 슬라이더를 쳐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안타를 쳐냈다. 지난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이 141㎞/h 컷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오타니가 이를 안타로 만들었다.최근 페이스가 뜨겁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7경기 성적이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3홈런 8타점 5득점, 출루율 0.452와 장타율 0.821에 이른다. 지난 5월 월간 타율 0.243에 그쳤던 그는 6월 방망이(월간 타율 0.381)가 되살아난 덕에 성적표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6월 무안타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고, 3안타 이상 경기만 세 차례에 달한다. 한때 0.262까지 떨어졌던 타율이 이제 3할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올라왔다.오타니의 활약으로 MVP(최우수선수) 경쟁도 다시 불꽃이 튀게 됐다. 12일 기준 오타니의 OPS는 아메리칸리그 4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MVP 애런 저지가 1.078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이 적다. 출전수도 49경기 175타수로 오타니(65경기 254타수)에게 크게 미치지 못한다. 오타니가 투수로 6월 평균자책점 5.73 부진하긴 하지만 여전히 시즌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3.32로 준수하다. 투수로 페이스를 되찾는다면 개인 두 번째 MVP도 노려볼 만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2 14:34
프로야구

[IS 포커스] 대기록 앞둔 대투수, 전에 없던 난조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5)이 갑자기 흔들리고 있다. 대기록 달성도 미뤄지고 있다.양현종은 지난 7일 등판한 SSG 랜더스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타선이 3회까지 5점을 지원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를 기록했다.두 경기 연속 부진이다. 양현종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원정 경기에선 2이닝 동안 무려 9점을 내줬다. 통산 465경기에 등판한 그가 한 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많은 실점이었다.양현종은 5월까지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에선 6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스코어 6-3)를 이끌고 개인 통산 162승째를 거뒀다.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섰다.그런 양현종이 갑자기 부진하다. 그가 두 경기 연속 7점 이상 내준 건 프로 데뷔 뒤 처음이다. 2023시즌 평균자책점은 4.55까지 치솟았다.구속이 떨어진 건 아니다. 5월까지 양현종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141.6㎞/h였다. 7일 SSG전은 142.8㎞/h, 2일 롯데전은 141.9㎞/h였다.결국 문제는 제구였다. SSG전 5회 초 1사 2루에서 상대한 좌타자 김민식과의 승부가 대표적이다. 포수는 바깥쪽으로 벗어나 앉았는데, 양현종의 직구는 타자 몸쪽으로 향했다.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양현종은 5월까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194일 만큼 매우 강했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 좌타자와 14번 승부에서 안타 7개를 내줬다.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도 안타로 이어졌다. 강점도 무뎌졌다.양현종은 지난 시즌부터 대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통산 탈삼진·다승·이닝 부문 모두 역대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선발승으로만 160승을 올린 그는 4승을 더하면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보유한 현재 최다 기록(163승)을 넘어설 수 있다. 전반기 안에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컸지만, 멀리 미뤄진 것 같다. 현재 양현종 앞에 놓인 숙제는 충격적인 부진을 극복하고 5이닝을 채우는 것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8 14:04
프로농구

김영환, 17년 만의 은퇴… “KT서 지도자로 더욱 성장하겠다”

프로농구 수원KT 김영환(39)이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연다. 김영환은 김해 가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7년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돼 KTF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49경기 출전하며 활약했고 2009~10시즌 팀의 주축 포워드로 정규리그 2위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영환은 자기관리와 성실함의 대표선수였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무릎 부상을 극복했고 성실함은 팀에 큰 귀감이 됐다. 10년 넘게 팀의 주장을 맡았으며 이는 KBL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또한 김영환의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는 KBL 역대 6번째 281경기 연속 출전(2014년 3월 9일~2019년 11월 3일)이라는 대기록의 밑거름이 됐다. 이 외에도 기복 없이 팀의 핵심 포워드로 꾸준히 활약했으며 프로 통산 16시즌 동안 총 665경기, 평균 득점 8.9점, 통산 3점슛 성공률 34.2% 기록했다. 김영환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큰 영광이고 항상 꿈꾸던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게 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 분과 동료 선후배 선수들,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모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지만, KT에서 지도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KT는 김영환과 코치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함께하기로 했고,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도 마련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5.10 10:31
프로야구

"마음가짐 달라졌다"...러셀, 키움 상위권 수성 키플레이어

키움 히어로즈는 2023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돌아온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9)이 키를 쥐고 있다. 러셀은 지난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소속팀 키움이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두산 타자 김대한의 빠르고 강한 타구를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막아냈다. 잠시 공을 떨어뜨렸지만, 재빨리 다시 잡아낸 뒤 누운 자세로 송구하며 발 빠른 주자 이유찬을 2루에서 아웃시켰다. 시범경기였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미국(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 "러셀이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더라. 개인 목표도 분명하게 정한 것 같았다.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러셀은 지난 2020년 7월, 대체 외국인 타자로 키움에 합류한 바 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멤버 중 하나라는 경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러셀은 출전한 65경기에서 타율 0.254·2홈런에 그쳤다. 수비도 불안했다. 키움 합류 직후에는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나섰지만, 9월부터 김하성에게 자리를 내주고 2루수를 맡았다. 재계약도 실패했다. 키움은 지난해(2022년) 12월, 그런 러셀을 재영입했다. 불법 도박 관련 조사에서 위증 혐의를 받은 2022시즌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한 뒤 그 공백을 메워야 했다. 원래 외야수 영입을 고려했지만, 퓨처스 자유계약선수(FA) 이형종과 계약하며 내야수로 눈을 돌렸다. 명백히 실패한 선수와 다시 함께한 사례는 드물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좋은 성적을 내려면 (포수에서 중견수로 연결되는 센터 라인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러셀이 지난해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 소속으로 뛴 멕시코 리그에서 타율 0.348·24홈런을 기록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여준 점도 주목했다. 지난해 키움 유격수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김휘집이 맡았다. 프로 무대 데뷔 3년 차를 맞이하는 만큼 한층 성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키움은 유격수를 외국인 선수로 채웠다. 유망주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이 포지션을 강화해 윈-나우(Win-now)를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지난해 준우승팀 키움의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키움은 상위 타순이 화려하다. 간판타자이자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후가 3번,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1번 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두 타자가 만든 득점 기회를 4번 타자가 해결해야 한다. 러셀은 시범경기 내내 4번 타순에 포진됐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19일 한화 이글스전을 기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올렸다. 2020년 당시 수석코치 자리에서 러셀을 지켜본 홍원기 감독은 러셀이 타격 기량뿐 아니라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까지 좋아졌다고 자신했다. 28일 치른 두산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러셀이 캠프부터 실전까지 순조롭게 잘 준비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령탑이 기 살리기에 나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러셀이 올 시즌 키움의 키플레이어기 때문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3.03.29 08:00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SK의 퍼펙트 KS 우승, '빅보이' 9G 연속 홈런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퍼펙트 KS 우승한 SK SK가 삼성을 꺾고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KS 왕좌에 올랐다. 마운드 힘과 타선 짜임새를 앞세워 시리즈 1~4차전에 모두 승리, 역대 여섯 번째 'KS 4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KS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박정권이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70표 중 38표를 얻어 팀 동료 박경완(32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② 포수 첫 300홈런 4월 30일 인천 LG전에서 박경완(당시 SK)이 프로야구 사상 첫 포수 3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2009년 6월 21일 299홈런을 때려낸 뒤 313일 만에 손맛을 봤다. 2009시즌 왼발목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한 탓에 기록 달성이 미뤄졌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경완은 "부상 후 (기록 달성이) 오래 걸리겠다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왔다. 100호, 200호 때보다는 덜했지만, 많이 의식했다"고 말했다. ③ 9이닝 17K 잡은 괴물 류현진(당시 한화)은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9이닝 기준 역대 최다 삼진 17개를 잡아냈다. 1983년 최동원(당시 롯데 자이언츠) 1992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이 달성한 리그 기록 '9이닝 16탈삼진'을 넘어선 것.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124개로 9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했다.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및 매 이닝 탈삼진 기록도 함께 갈아치우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 ④ 1억명 돌파한 KBO리그 프로야구는 29번째 시즌, 1만3865경기 만에 누적 관중 1억명 시대를 열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억 번째 관중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기 위해 입장권과 함께 바코드가 찍힌 용지를 따로 발권했다. 인천 갈산중학교 1학년생이 영예의 1억 번째 관중으로 선정, KBO로부터 전 구장 평생 입장권과 외식 상품권 등을 받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1억 관중 돌파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⑤ 9G 연속 홈런 빅보이 이대호(당시 롯데)가 세계 최초로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 14일 광주 KIA에서 김희걸의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 파이리츠·1956년)이 기록한 '비공인 세계신기록' 8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섰다. 이대호는 2010년 전인미답의 타격 7관왕에 올라 데뷔 10년 만에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⑥ 준PO 역사 새로 쓴 두산 두산은 롯데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1·2차전에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안방에서 당한 연패여서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사직 원정에서 벌어진 3·4차전을 모두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어 5차전 승리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준PO에서 나온 사상 첫 리버스 스윕으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홈구장 최다 11연패와 사직 구장 8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⑦ 양준혁·구대성 은퇴 '양신' 양준혁과 ‘대성불패’ 구대성이 나란히 은퇴했다. 1993년 데뷔한 양준혁은 통산 2135경기에 출전, 타수(7332) 홈런(351) 안타(2318) 루타(3879) 2루타(458) 타점(1389) 득점(1299) 등에서 리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채 유니폼을 벗었다. 동갑내기 구대성도 1993년 데뷔해 '전설'의 길을 걸었다. 통산 성적은 67승 71패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일본 프로야구(NPB)와 MLB를 모두 경험한 최고의 '고무팔'이었다. ⑧ 광저우 AG 금메달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 광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은 5전 전승으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MLB와 NPB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 말린스)을 비롯해 당대 최강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난적 대만과 사회인야구 위주의 일본에 모두 패하며 동메달에 그친 수모를 깔끔하게 날려버렸다. ⑨ '하늘의 별'이 된 임수혁 뇌사 상태로 10년 가까이 투병해 온 임수혁이 2월 7일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임수혁은 2000년 4월 18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동안 뇌에 산소가 통하지 않아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해마다 함께했던 선수들이 자선행사로 그를 도왔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⑩ 엔씨소프트 창단 의향서 제출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 제9구단 논의가 가시화했다. KBO는 10월 창원시와 제9 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참여 기업을 물색했다. NC는 2011년 창단, 2013년부터 정규리그에 참여 중이다. 창단 9년 만인 2020년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사진=IS포토 2022.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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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키움, 러셀 재영입…요키시 150만 달러 재계약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8)이 다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12일 러셀과 총액 70만 달러(9억1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러셀은 2020시즌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해 65경기 동안 타율 0.254(244타수 62안타) 2홈런 22득점 3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멕시칸리그 소속 팀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 입단, 2021시즌 타율 0.319, 올 시즌에는 80경기 타율 0.348로 맹활약했다. 러셀은 "다시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 다시 만날 동료들과 팬분들이 벌써 그립다. 올 시즌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KS)까지 도전했던 과정들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켜봤다. 2020년과 2022년 못다 이룬 KS 우승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키움은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도 총액 150만 달러(19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KBO리그 통산(4년) 51승을 기록 중인 요키시는 올 시즌 30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안우진(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과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됐다. 요키시는 "히어로즈 동료들과 5년째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2022년은 둘째 본이 태어나면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또한 KS까지 동료들과 도전했던 여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2023년에는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번 계약으로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투수 요키시와 아리엘 후라도, 타자 러셀로 마무리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내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합류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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